청려장은 명아주의 대로 만든 지팡이다. 통일신라시대부터 장수한 노인에게 왕이 직접 청려장을 하사했다고 전해진다. ‘본초강목’에는 청려장을 짚고 다니면 중풍에 걸리지 않는다는 기록이 있고, 민간신앙에서도 신경통에 좋다고 하여 귀한 지팡이로 여겨왔다.
지난 2017년부터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효 문화를 확산하고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청려장 제작을 시작했다. 명아주 대 재배부터 청려장 제작까지 모든 과정에 주민자치위원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관내 경로당 8개소에 200여개, 경로잔치 행사에 100여개를 전달한 바 있다. 특히, 금년 6월에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보훈회관을 방문, 전몰 군경유족들에게 청려장 40개를 전달했다.
이홍희 위원장은 “부흥동 주민자치위원들이 어르신들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직접 만든 것이니 유용하게 사용하시기를 바란다”며 “오늘 전달한 청려장이 어르신들의 튼튼한 다리가 되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